[자회사] 부산대기술지주 제17호 자회사 에스엔비아, 교원창업 성공? "교수는 CTO, 전문경영인이 CEO해야…" 상세보기
[자회사] 부산대기술지주 제17호 자회사 에스엔비아, 교원창업 성공? "교수는 CTO, 전문경영인이 CEO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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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3-06 11:27:15
<출처 : 브릿지경제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이강오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교원 창업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교수는 CTO, 전문경영인이 CEO를 맡아야 합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대학교기술지주회사 17호 자회사 에스엔비아의 성공은 많은 창업 전문가들이 지적해 온 연구자로서 교수의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스엔비아는 양승윤 교수(바이오소재과학과)가 보유한 의료용 마이크로 니들(Microneedle, 현미침) 기술을 기반으로 2016년 12월 설립한 바이오벤처이다.
양 교수의 기술이 예사롭지 않음을 주목한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김성근 실장이 바이오분야 기술이전과 벤처창업에서 전문역량을 쌓아 온 이강오 대표를 CEO로 영입하고, 양 교수가 대주주 및 CTO인 에스엔비아를 자본금 3.9억 원에 설립했다.
에스엔비아는 설립 이후 상용화에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창업보육센터, 기술지주회사 등 관련 기관은 교육부의 브릿지사업과 과기정통부의 TMC사업, 중기부의 자회사 R&BD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안정적 연구 환경을 제공했고, 직접 투자 및 투자유치 지원 등을 합쳐 총 60억 원 규모의 정량적 지원을 했다.
회사는 현재 '광가교 고분자' 및 '의료용 마이크로 니들' 2가지 플랫폼 기술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스엔비아의 광가교 히알루론산은 기존의 수술용 접착제나 지혈제가 점막 또는 출혈 부위에서 성능이 저하되고 접착시간이 과도하다는 단점을 보완한다.
저출력 광조사(光照射) 만으로도 수초 내 빠르게 가교되고 안전하게 생분해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조직 접착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적층코팅방식(CDC)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양산공정을 활용해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 및 대형연구기관과 두창(천연두) 백신패치, 말라리아 백신패치 등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한 패치형 백신 개발 가능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회 대한민국 대학창업 대전 주관대회 발표자로 나선 이강오 대표는 "창업 팀에게만 맡겨두기에는 창업 및 경영은 쉽지 않은 프로젝트"라며 "대학이 '진도점검을 위한 기술사업화 네비게이터역할' 즉 기술지주회사가 사업관리를 이끄는 PMO 역할을 해줘야 교원창업기업이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할 이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창업 성공을 바라는 대학이라면 기술지주회사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