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부산대기술지주 제16호 자회사 피앤유드론, 스마트 물류시대 앞당긴다 … 부산항 '드론 배달' 본격화 상세보기
[자회사] 부산대기술지주 제16호 자회사 피앤유드론, 스마트 물류시대 앞당긴다 … 부산항 '드론 배달' 본격화
조회 5295
관리자 2024-03-06 11:38:49
<출처 : 국민일보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 묘박지 선박 · 해상 레저객 대상
- 배달 비용 최소 1만~2만5000원
- '나라온' 주문하면 5분 내 배달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외항선에 드론이 주문한 물품을 배송하고 있는 장면,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드론을 활용해 항만 관련 물류를 배송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박 중인 선박이나 낚시 중이던 갯바위에서도 치킨이나 피자, 맛집 음식 등 음식물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게 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드론기술, 피앤유드론,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사업은 부산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항만 드론 배송이다. 부산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선박이나 동삼 어촌계 해상낚시터, 조도방파제 등 해상 레저지역 이용객에게 의약품·낚시·생활용품·음식물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는 기름이나 생필품 보급을 위해 입항하는 선박들이 항만 인근 바다에 임시로 정박하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동안 선원들은 하선하지 못하는데, 이때 먹고 싶은 음식이나 필요한 선용품 공급에 드론을 투입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만 드론 배송 운영체계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와 한국해양대에 드론 배송 거점을 마련한다. 폐쇄회로(CCTV)와 드론 식별 관리시스템 모니터링이 가능한 드론 상활실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항 묘박지와 해상 레저지역 등 17곳이 배달 가능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른 드론 배송비행로 17개가 구축된다. 고객은 '나라온'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 드론 4대 이상을 배송에 투입한다. 배송 시간은 짧으면 1분, 길어도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드론 배송 비용은 묘박지 선박의 경우 최소 2만5000원, 낚시터는 1만원 가량으로 책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드론 신서비스 및 드론 상용화를 위해 1월 12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공모에는 36개 지자체와 456개 드론 기업이 응모했으며 부산시는 16개 지자체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해양을 중심으로 한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을 표준화해 국내 주요 항만으로 확대하고, 드론 배송 체계를 수출해 지역 드론 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